[단독]현대重, 전기車 사업 나선다

입력 2012-04-30 11:06 수정 2012-04-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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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멀티플라’베이스 전기차 개발…中 생산라인 인수後 현지 택시 모델 생산

현대중공업이 전기차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시설 인수와 세부 모델 선정, 개발계획 등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전기차 사업과 관련된 다각적인 사업성 검토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회사 측은 캐나다의 다국적 자동차부품사 ‘마그나’사와 합작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을 공언했다. 그러나 배터리 생산 뿐 아니라 전기차 개발과 양산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중공업이 이태리 피아트 ‘멀리풀라’를 베이스로 한 전기차 개발 프로토타입.
재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현대중공업의 전기차 사업 진출에 대한 가능성이 점쳐져 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모델 선정과 양산계획 등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의 전기차 사업검토는 지난 2008년 시작됐다.

당시 현대차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시험생산하면서 기술적 가능성도 확인했다. 2009년에는 한국GM의 마티즈를 바탕으로 한 순수 전기차 개발을 완료했다.

최근 현대중공업이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는 중국시장에서 생산되는 이태리 피아트 자동차가 모델이다.

이태리 피아트는 1998년부터 2010년까지 MPV(다목적 RV) 개념의 멀티플라(Multipla)를 양산했다. 이후 피아트는 멀리플라를 단종하고 생산시설을 중국 ‘중타이’에 매각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중타이의 멀티플라 생산라인을 인수한 후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6년부터 대기환경보전과 교통량 억제정책에 따라 자동차의 신규 등록을 조건부로 제한하고 있다. 지역별로 전기차를 제외한 내연기관차의 신차 등록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영업용 차량의 전기차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이날 “지난 2010년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실무진들이 한차례 연구개발(R&D) 차원에서 ‘중타이’사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기대치에 못미쳐 중단된 상태”라며 “현재 전기차 관련 사업은 남산순환버스 전장품 개발에 한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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