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들 "스페인 우려↑…국제금융시장 불안정"

입력 2012-04-25 18:15 수정 2012-04-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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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들이 올해 초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금융시장이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박재완 장관 주재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관합동경제금융점검 간담회 참석자들은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면셔 이같이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상승해 6% 내외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유럽 증시도 4월 이후 전반적으로 약세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2일 치러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는 재정 긴축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둔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1위에 올랐다. 네덜란드에선 예산을 연간 21조~24조원 긴축하려던 협상이 결렬됐다.

참석자들은 또 스페인 경제에 대한 우려는 4월에 집중된 국채만기도래{약 280억 유로(스페인 국내총생산의 약 2.7%)}와 스페인 정부의 개혁에 대한 신뢰성 상실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스페인의 위기가 세계경제 전반의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G20(주요 20개국) 워싱턴 재무장관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재원을 4300억 달러 확충하기로 합의하는 등 지속적인 방화벽 구축을 통해 유로존 경제위기에 대한 국제공조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

다만 부동산 가격 하락, 취약한 제조업 기반, 경직적인 노동시장 등 스페인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스페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참석자들은 분석했다.

참석자들은 또 세계경제는 유로존의 마이너스 성장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저하고의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며, 중국도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간전문가는 권구훈 골드만 삭스 전무, 김현욱 SK경영경제연구소 실장, 마득락 대우증권 상무, 신민영 LG경제연구원 부문장, 이재준 KDI 경제동향연구팀장, 임한규 우리투자증권 이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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