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대선행보 본격화 ‘대선 테마주’ 광풍부나?

입력 2012-04-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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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쟁이 가시화되면서 유력 정치인 관련 테마주에 대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23일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지난 22일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대선 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대권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지사로 6년간 실체적인 경험을 쌓으면 경제를 살리는 주체인 기업을 이해하고 미래산업에 대한 안목을 키웠다”며 “가슴속에 쌓여 있는 서민들의 눈물, 청년들의 아픔을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투자자들은 주말동안 관련 테마주 찾기에 열을 올렸다.

인터넷 증권 게시판 등에는 경영진이 김 지사와 서울대 선후배사이로 알려진 대주전자재료, 안산 유니버셜스튜디오 사업과 관련된 대영포장, 엠피씨, 배명금속 등이 김문수 테마주로 거론됐다.

김 지사를 시작으로 유력 정치인들의 대권 행보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 위원장은 이날부터 2주간 민생투어에 나선다. 강원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을 도는 이번 투어에서 박 위원장은 총선 결과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고 공약 실천 의지를 재차 밝힐 계획이다.

정몽준 의원과 이재오 의원도 조만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고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도 지사의 대선 레이스 참여도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열기도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테마주에 대한 열기만큼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유의하라고 조언한다.

국내 증권사 연구원은 “대선과 관련된 정치인들의 행보가 구체화되면 관련 테마주들이 지난 총선보다 훨씬 더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당국에서 테마주에 대한 작전세력의 주가조작 등의 사례가 발견됐던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정치 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릴 것에 대비해 연초부터 운영해온 ‘테마주 특별단속반(TF)’의 활동 시한을 연기했고 테마주 단속을 전담하는 상시 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테마주 특별단속반은 지난달 정치인 테마주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전업 투자자 3명 등 작전세력 10여명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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