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대형마트, 매출 급감 우려…쿠폰발송·타임세일 등 안간힘

입력 2012-04-21 17:19 수정 2012-04-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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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대형마트 강제휴무 전날 풍경

성북구 유통법 조례에 따라 22일부터 첫 강제휴무에 들어가는 이마트 미아점의 오후 풍경은 전쟁을 방불케 했다.

오후 2시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주변도로는 벌써부터 자동차들로 꽉차 있었으며 주차를 할적에도 약 30여분의 시간이 걸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주 주말에 이정도는 아닌데 내일 휴무 소식 때문인지 손님들이 점심 이후부터 계속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들어가자 매장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미아점은 일요일 휴무로 매출 급감을 우려해 몇일전에 DM쿠폰을 발송하는 등 쿠폰을 통해 곳곳에서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었다.

또 일부 상품에는 21일과 더불어 휴무 다음날인 23일에 할인 적용 대상이라는 것을 밝혀 일요일 고객을 분산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하 1층 신석식품 코너에서는 22일 휴무를 맞이해 생선, 정육 등에서 타임세일을 벌이는 등 매출을 올리게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 중 일부는 휴무사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마트를 찾은 신모씨(35·길음동)는 “오늘 매장에 들어와서야 내일 마트가 휴무일 인것을 알았다”며 “평소 주말에 왔을때보다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모씨(52·길음동)는“정부의 시행하는 대형마트 휴무로 인해 가장 손해를 보는 것은 소비자인것 같다”며 “대체시설을 제대로 갖춰놓고 시행을 해야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한것 같다”고 토로했다.

대형마트 휴무로 전통시장을 찾는것에 대해 그는 “내일 이마트가 쉰다고 해서 미리 장을 보기 위해 왔다”며 “솔직히 시장의 물건들이 제대로 원산지 표시가 된것인지 의심스러워 잘 안간다”고 밝혔다.

이어 “마트에 상품 종류도 다양하고, 쇼핑도 훨씬 더 편리하다”며 “앞으로는 일요일을 피해서 장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근에 위치한 홈플러스 월곡점 역시 일요일 휴무로 인한 매출 손실을 메우기 위해 평소보다 1시간 일찍 문을 열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보다 사람이 더 늘었다”며 “손님들이 신선식품과 음료 위주로 구매를 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유모(40·월곡동)씨는 “내일 쉰다고 하니 미리 사두는 것”이라며 “정부에서 쇼핑하는 것도 제한하는 것 같다”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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