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영업대전 막오르다]전문가들이 본 리딩뱅크 조건은?

입력 2012-04-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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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원 확보·리스크 관리·시장개척" 최대 과제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은행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 금은행마다 기업가치를 내세우며 리딩뱅크로서의 도약을 꿈꾸지만 치열한 경쟁속에서 선두를 지키거나 탈환하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 3인(한국금융연구원 서정호, 현대경제연구원 박덕배, 경기대 경제학교수 채희율) 에게 리딩뱅크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리딩뱅크의 첫번째 조건은 무엇일까?

이들은 공통적으로 새로운 수익원 확보, 리스크 관리, 혁신적 시장개척능력을 꼽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박덕배 연구원은 “예금금리 및 대출금리 등을 눈치보고 따라하기보다 금융사의 합리적 판단을 홀로 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은행”이라고 답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서정호 연구원은 “은행사의 리스크 관리능력과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개척 능력”을 꼽았다. 부실없는 이익을 창출해내는 것이 리딩뱅크의 과제라는 것.

경기대학교 경제학과 채희율 교수는 경영지표뿐 아니라 다른 은행에 혁신적 경영의 모습을 보이는 은행이 선두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단기적 성과에 목매 은행 간 과당경쟁을 촉발하기보다 시장개척능력을 보일 수 있는 은행이 리딩뱅크의 자격에 부합된다”고 덧붙였다.

수익원 확보와 관련 박 연구원은 “수익원을 예대마진에 의존할 것이 아니다. 수익원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가 강조하며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찾아서 수수료 창출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금융지주사 차원에서 상품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딩뱅크로서의 건전성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이들은 은행간 과다한 규모경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은행들이 건전성 나빠진 이유가 자산규모 경쟁을 무리하게 행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단기성과 중심 경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기적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기업문화가 정착돼야 함을 강조했다.

글로벌 선점 경쟁도 가시화되는 추세다. 세계시장 진출에 대해 서 연구원은 “해외 진출에 있어 금융산업 뿐 아니라, 유통·통신 등 컨버전스 형태로 진출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는 것은 시행착오를 동반하기도 한다는 의미다. 사소한 시행착오에 대해서 징벌하기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받아들 일 수 있는 금융권 내 여유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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