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발사] 北 로켓 발사 실패…국제사회 "규탄·제재"

입력 2012-04-13 11:17 수정 2012-04-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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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7시39분 발사 1분 후 군산앞바다 추락…美 "식량지원 중단"

북한이 13일 오전 7시3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발사대에서‘위성 광명성 3호’를 탑재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로켓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제사회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대북 식량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북한은 광명성 3호를 김일성 100주년 생일을 기념해 14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날씨 등을 고려해 이날 쏘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은 발사 몇 분 뒤 대기권을 벗어나 151㎞ 상공에서 4개로 분해돼 서해상으로 떨어지면서 실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로켓 잔해는 평택에서 군산 앞바다에 수십 조각으로 분해돼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에 긴급이사회를 개최키로 했다. 유엔 외교관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후속 조치를 결정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15개 회원국들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로켓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안보리는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후속조치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백악관도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북한의 로켓발사는 국제적인 도발행위”라고 규정했다. 백악관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가 그동안 보여 온 공격적인 행태를 감안하면 이번 사태는 놀라운 것도 아니다”라며 “미국은 북한의 도발행위를 감시할 것이며 북한은 도발행위로 자신을 더욱 고립시켰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이 중단된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북한 대사를 소환해 경고키로 했다. 윌리암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우려가 크다면서 국제 사회가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이그 장관은 “이번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위반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도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으나 1분 이상 날다가 바다에 떨어졌다”며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상황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나카 나오키 방위상도 “북한의 미사일이 1분 이상 날아올랐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영향이 일본에는 없다”고 확인했다.

앞서 주요 8개국(G8) 외교장관들은 지난 12일 “북한 지도부는 약속을 지키고 일련의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6자회담 참가국과 G8 회원국들은 북한이 발사 계획을 강행하면 추가 조치에 나서기 위해 준비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며 “추가 조치를 취하기 위해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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