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현행 금융정책 유지…27일 추가완화 가능성 (상보)

입력 2012-04-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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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결·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 65조엔 유지

일본은행은 2일 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행 금융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10일(현지시간) 0~0.1%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기금 규모도 65조엔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결정한 추가 완화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 유예기간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성장 기반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공급 프로그램과 관련해, 3월 회의에서 논의한대로 1조엔 규모의 달러 대출을 정식 결정했다.

달러 대출은 1년에 세 차례 차환이 가능하며, 금리는 달러 6개월물 리보(LIBOR, 런던은행간 금리)를 기준으로 6개월마다 경신한다.

금융기관당 최대 10억달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접수는 내년 3월 말까지다.

일본은행은 회의를 마친 후 발표문에서 “최근 경기는 답보상태이지만 회복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지난달 보다 진전된 표현을 사용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2월14일 회의에서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치를 1%로 제시했다.

이는 장기화하는 디플레이션에 제동을 걸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물가가 1% 오를 때까지 강력한 금융완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도였다.

지난 2일 발표된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단칸지수(DI)는 마이너스(-)4로 직전 조사 때와 변동이 없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의 모리타 조타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제조업의 구조적인 하방 요인이 드러난 반면 비제조업의 적극적인 투자 의욕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올해 일본 경제가 내수 주도로 회복세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그는 해석했다.

일본은행의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다.

SMBC닛코증권의 이와시타 마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미국의 추가 완화 기대가 후퇴한 것을 확인한만큼 일본은행이 굳이 먼저 추가 완화를 단행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는 27일 열리는 이달 두 번째 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커졌다.

물가상승률이 일본은행이 정한 목표치에 턱없이 못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일본은행은 전년 대비 근원 CPI 전망치를 발표, 2012년은 0.1%, 2013년은 0.5%로 예상했었다.

일본은행은 27일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CPI 상승률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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