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그리스 먹구름

입력 2012-04-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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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총선 앞두고 정치권 후보 없어 고민…차기 내각 재정적자 감축 행보에 제동걸릴 수도

한숨돌린 그리스에 오는 5월 총선을 앞두고 긴장감이 돌고 있다.

그리스 정치권의 신뢰도가 추락하면서 각 정당들은 적당한 후보가 없어 고민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치인들은 ‘도둑과 반역자’로 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차기 내각의 재정적자 감축 행보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리스의 대표 보수정당인 신민당(New Democracy)의 한 정치인은 “신민당과 사회당(Pasok)의 후보의 풀은 축소됐다”면서 “두 정당의 존경받는 전문가들과 지방 정부 고위 관료는 후보에 나서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리스 사회당의 고위 관료 역시 “총선에 나서는 후보의 수가 줄었다”고 밝혔다.

총선 캠페인이 이미 시작됐지만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은 고조되고 있다.

지난 주말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회당과 신민당의 지지율은 합쳐 40~4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스의 재정적자 감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50%의 지지율을 얻어야 한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해 국제사회는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대표와 안토니스 사마라스 신민당 대표가 연립정부를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스가 2013년까지 적자 감축은 물론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연립정부의 형태가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공산당과 골든던(Golden Dawn)당 등 감축안에 반대하는 6개의 소수 정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와 베니젤로스 사회당 대표 등은 정치인들이 표심을 잡기 위해 적자 감축에 반대하는 등 포퓰리즘적인 행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고 FT는 전했다.

총선은 오는 5월6일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그리스 정부는 이달 중순 정확한 날짜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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