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0대 CEO 보수, 월급쟁이 300배 넘는다

입력 2012-04-0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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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의 100대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수가 보통 직장인들의 300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CEO 100명의 전체 보수는 지난해보다 2% 늘어났다.

이들의 평균 보수는 1440만달러(약 163억원)였다. 이는 미국인의 평균 연봉 4만5230달러의 31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보수 순위 상위 CEO 100명의 보수를 모두 더하면 21억달러로 서아프리카 남쪽에 있는 나라인 시에라리온의 연간 국내총생산과 비슷했다.

NYT는 지난해 CEO 보수 증가세가 미미했지만 절대적인 수치는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NYT는 1년에 1000만달러 이상을 챙기는 새로운 CEO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으며 현금보다는 주식 등을 통해 CEO의 보수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실제 스티브 잡스에 뒤이어 애플의 CEO에 오른 팀 쿡 CEO가 작년에 현금으로 받은 액수는 90만달러 정도였다. 다른 CEO에 비해 많지 않은 규모다.

하지만 쿡이 보유한 애플의 주식까지 포함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쿡이 애플 주식을 받을 때 가치는 3억7620만달러였지만 지난주 종가 기준으로는 6억3400만달러로 늘었다.

실질 임금이 줄어든 보통 월급쟁이들에 비하면 엄청난 규모다.

NYT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정규직 근로자들의 평균 주급은 757달러로 1년 전의 747달러보다 1% 늘어났다. 그러나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전년보다 2%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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