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발 인터넷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플의 맥 컴퓨터 운영체제(OS) ‘맥OS X’가 최악의 컴퓨터 파괴 프로그램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바이러스보안업체 ‘닥터웹’은 전세계에서 이용되는 55만대 이상의 맥 컴퓨터가 악성코드 플래시백 트로이 목마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컴퓨터가 플래시백 트로이 목마에 감염될 경우 해커 등에 의해 봇넷으로 활용될 수 있다.
봇넷이란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악성코드에 감염돼 명령 서버에 의해 제어당하는 ‘좀비 PC’의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와 관련해 맥 컴퓨터를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악성코드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애플의 맥 컴퓨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에 비해 악성코드 감염이 거의 없어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 OS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 악성코드는 이미 감염된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감염된 파일을 내려받기하면 감염될 수 있다.
오라클은 지난 2월 문제를 인식하고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향상된 자바스크립트를 출시했다.
애플은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악성코드를 해결할 수 있는 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신속하게 배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번주 초 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Java for OS X 2012-001)를 배포했다.
닥터웹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에서 활동하는 악성코드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