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e종목]하이닉스, 엘피다發 바람 훈풍일까? 삭풍일까?

입력 2012-04-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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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계속된 매각협상과 실패, 홀로서기, 부침이 심한 업황. 주식시장에서 하이닉스 만큼 이 말의 뜻이 잘 투영되는 기업은 없다.

얼마전 SK의 품에 안기면서 잦아 들었던 바람이 엘피다 인수에 뛰어들면서 다시 불어올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주가는 하루에도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투자자들은 엘피다 인수로 어떤 득과 실이 있을지 쉽게 갈피를 못잡는 상황이다.

5일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50원(1.53%)오른 2만9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엘피다 인수가 가시화 되면서 장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반전했다.

마이니치신문 등 외신은 도시바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엘피다 인수전에서 빠졌다고 보도했고 인수 참여 업체는 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로 좁혀졌다.

도시바는 단독 입찰을 포기하고 하이닉스와 공동입찰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고 있지만 도시바와 하이닉스의 연합이 성사될 경우 인수전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이닉스의 엘피다 인수전 참여는 실보다는 득이 많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실제 인수여부와 관계 없이 인수전 참여로 경쟁사들의 동향을 수월하게 체크할 수 있다”며 “엘피다 실사를 통해 장·단점 및 시너지 효과, 인수조건 등을 파악함으로써 중장기적 전략을 수립하는데 여로모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경우 인수자금 부담으로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모바일 DRAM 시장 입지 강화와 더불어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시장 점유율 35%를 넘는 거대기업으로서 위상강화가 가능해져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대로 엘피다가 전반적인 하이닉스에 비해 전반적인 기술역량이 떨어져 인수에 성공해도 생산력 확대 외에 별다른 시너지를 내기 어렵기 때문에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의견도 만만치않다.

한편, 엘피다는 이달말 2차 입찰을 실시하고 다음달초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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