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하나은행장 "외환은행은 경쟁자 아닌 동반자"

입력 2012-04-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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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준 신임 하나은행장은 5일 "이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같이 성장을 이뤄내야 하는 동반자 관계"라고 말했다.

이날 김 신임 행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는 힘을 합쳐 외부와 경쟁해야 하며 내부와는 경쟁하지 않는다"라며 "굳이 외환은행과 차별화하기보다 외환은행의 좋은 상품을 연구하고 우리의 좋은 상품도 외환은행에 전수해 동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외환은행과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외환은행이 당분간 독립경영을 하겠지만 두 은행은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라는 설명이다.

그는 "하나은행도, 외환은행도 좋은 은행이지만 최고는 아니었다"라며 "둘이 합쳐지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진출 전략과 관련해서도 "두 은행이 모두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하나은행은 개인금융이 강하고 외환은행은 기업금융이 강한데 이를 합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스마트 뱅킹 등 신채널 강화 전략도 내비쳤다.

그는 "과거 인터넷 보급 속도보다 스마트폰 뱅킹 보급이 더 빠르게 진행돼 고객 패턴이나 니즈가 바뀌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하나은행은 가장 먼저 스마트폰 뱅킹에 진출했을 정도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스마트한 서비스를 가장 먼저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전략을 묻는 질문에 김 행장은 "인도, 베트남 같은 신흥시장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기존 진출 국가를 묶어 화교권을 중심으로 아시아권 영업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미국은 교포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늘려나갈 것이며 구체적인 현지 은행 인수 계획은 금융지주 차원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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