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SK하이닉스에 엘피다 공동 인수 제안

입력 2012-04-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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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업체 도시바가 SK하이닉스와 공동으로 엘피다메모리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

도시바가 SK하이닉스에 엘피다를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마이니치신문은 지난달 30일 마감된 1차 엘피다 지원기업 입찰에 도시바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응찰, 2차 입찰 후보군에서 도시바가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예상을 깨고 도시바가 차세대 반도체 메모리 개발에서 제휴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연합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나서면서 엘피다 지원기업 선정 작업은 또다시 앞날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해 SK하이닉스에 연합 전선 구축을 제한했다.

도시바 측은 출자 비율을 50대50으로 제안, 경영권은 자사에서 쥐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입찰에는 단독으로 응찰했지만 마이크론이 제시한 금액보다 낮아 불리한 입장에 놓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시바는 부족한 자금은 일본 민관펀드에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도시바는 지난 2002년 가격 경쟁에 밀려 D램 사업에서 철수, 엘피다가 갖고 있는 스마트폰용 D램 기술을 노리고 이번 입찰에 응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휴대형 단말기용 반도체 메모리는 D램과 플래시메모리를 조합해 납품할 수 있는 반도체 메이커가 우위인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D램과 플래시메모리 부문에서 세계 1위.

플래시메모리 2위인 도시바와 D램 부문 2위인 SK하이닉스는 삼성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해 차세대 메모리 개발·생산에서 제휴를 맺었다.

마이크론은 엘피다 인수에 1500억엔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닉스는 SK그룹 산하에 편입된만큼 자금력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도시바의 제안에 응할 지는 미지수다.

신문은 양사가 연합 전선을 구축할 경우 인수 후 사업 운영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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