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파생형원자재펀드 매력적"

입력 2012-04-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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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CRB원자재종합지수가 4% 이상 하락하면서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는 처음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6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그나마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을 뿐 그외 대부분의 상품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그동안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 등에 기인해 가격이 급등했던 비철금속 가격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금가격 역시 2개월 연속 하락해 그동안 상승세가 가팔랐던 귀금속 가격의 상승세가 크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연초 이후 원자재 가격의 강세를 이끌었던 미국의 경기회복이나 유럽의 재정위기 완화와 같은 요소가 원자재 시장에 부담이 되는 방향으로 변화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해 주지도 못했다. 여기에 중국 등 이머징 국가의 경기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증가하면서 원자재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었다. 지난 1월과 2월 약세를 보이며 원자재 상품의 상대적인 투자매력을 높였던 미국 달러가치가 3월 들어서는 강세로 돌아선 점도 원자재 시장에 부담이 되었다. 이 같은 영향으로 금, 비철금속, 농산물 등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다.

달러가치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쉽사리 이전의 약세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정책실현 가능성이 최근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러가치와 역의 관계를 갖고 있는 원자재 가격에 있어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와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이머징 국가의 경기가 조만간 바닥을 확인하고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원자재 시장의 기본 펀더멘털은 긍정적인 상황이어서 원자재 가격의 하방 경직성도 일정부분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원자재펀드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 특히 향후 중국경기의 회복세와 함께 원자재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역시 가능한 상황이므로 원자재가격을 추종하는 파생형 원자재펀드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원자재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원자재펀드에 대한 관심도 유지할 필요가 있지만,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주식시장의 시황변화에 따라 자칫 성과가 악화될 수 있는 주식형보다는 파생형 원자재펀드가 좀 더 유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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