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국제유가, 연준 추가 완화 가능성 후퇴에 하락

입력 2012-04-04 06:28 수정 2012-04-0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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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3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추가 완화 가능성에서 상당히 물러선 입장을 표명, 원유 수요가 줄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2달러(1.16%) 내린 배럴당 104.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일부 위원은 “경기가 모멘텀을 잃거나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미만 수준을 유지할 때 추가 부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일부 위원이 “최근 경기 상황은 머지않아 추가 채권매입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물러선 진단이다.

전날 장이 끝나고 나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월 미국의 원유수요가 작년 1월 대비 4.5% 줄었다고 발표해 앞으로 원유 수요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는 1월 수요로는 지난 2001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서방 국가들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이루어지더라도 증산 물량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북해에서의 원유 선적이 지연되고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등 유가를 떠받칠만한 요인도 있었지만 하락세를 꺽지 못했다.

유가는 오전에 미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미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 2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1.3% 늘어나 전월의 1.1% 하락보다는 개선됐다.

그러나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1.5% 증가를 밑돌았다.

BNP 파리바의 톰 벤츠 수석 브로커는 “시장은 FOMC 의사록에 반응했다”며 “FOMC가 금융완화를 재고할 의향을 시사함으로써 달러는 상승, 상품 가격은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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