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작년 수익성 악화(종합)

입력 2012-04-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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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매출액 ↑, 영업익·순이익↓

지난해 상장사들은 사상 첫 개별기준으로 매출액 1000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 경제지표 둔화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가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12월결산 상장법인 668사 중 비교 가능한 616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별 매출액은 1107조 1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5조2180억원, 44조6850억원으로 14.60%, 25.01% 감소했다.

같은기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89% 매출액 순이익률은 4.04%로 하락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상장 기업들이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를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에 비해 하락해 수익성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 경제지표 둔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며 IT를 비롯한 주요 산업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또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기전자 등 주요 업종 소속 기업들의 실적도 기대치를 하회했다.

실제로 전기전자업종이 40.47% 하락한 것을 비롯, 운수창고업이 87.38% 하락했고 의료정밀(-61.94%), 섬유의복(-30.38%) 등도 저조했다.

반면 자동차, 석유제품 수출호조로 운송장비 및 화학업종의 실적이 호전됐으며 내수업종에서는 유통업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별로는 분석대상기업 616사 중 개별기준으로 475사(77.11%)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141사(22.89%)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1조가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가 업황불황, 요금료 규제 등의 여파로 지난해 9910억원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유가상승에 따른 해운업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각각 7410억원, 4732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대한항공 역시 3010억원의 손실을 봤다. 그밖에 삼부토건, 두산건설, 동양건설, 동부건설등 모두 13개사가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대우건설, SBS, 성지건설, 등 23개사는 흑자로 돌아섰다.

한편, 코스닥 시장도 유가증권시장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개별과 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875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소폭 늘어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지만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24%에서 5.37%로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영향으로 수익성 지표가 떨어졌다.

코스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통신방송서비스, IT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는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IT 하드웨어의 경우는 매출액과 이익 모두 감소했다.

전기, 가스, 제조, 기타서비스, 1차산업의 경우 매출은 증가했으나 이익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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