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수수료, 사업자간 격차 확대

입력 2012-04-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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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스 왓슨 '2011 한국 퇴직연금 보고서' 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퇴직연금 수수료는 낮아졌지만 사업자간 최고수수료와 최저수수료 격차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타워스왓슨이 발표한 '2011년 한국 퇴직연금 보고서'에 따르면 확정기여형(DC)을 도입한 대형사업장이 지불하는 평균 수수료는 2010년 16억4080만원에서 지난해 15억7600만원으로 3.9% 낮아졌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사업자가 2010년 대비 2011년에 평균적으로 약 7% 낮춘 수수료를 공시한 반면, 2010년에 최고 수수료를 부과한 사업자는 2011년에도 대체로 2010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러한 현상은 DB와 DC 형, 소중대기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단순 평균을 계산했을 때 2010년 대비 2011년 수수료 수준은 전반적으로 낮아졌고 최고수수료와 최저수수료 차이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퇴직연금 도입 이후 1년2년10년(10년의 경우 누적 값)기간별로,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장(기업) 규모는 소중대형으로 나누어 조사된 것이다. 또한 각 기준 별 자산규모 상위 20개 사업자를 선정해 이들이 금융당국에서 정하는 형식에 따라 작성한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2010년과 2011년의 수수료 수준을 조사 비교 했다.

타워스 왓슨 코리아 투자 컨설팅 사업부 정승혜 수석 컨설턴트는 “2010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DC형을 도입한 대형사업장에서 향후10년 동안 발생하게 되는 누적 최소수수료와 최대수수료는 각각 8억 7000만원과 23억 900만원으로, 그 금액 차이는 약14억 3,900만원(2.65배)였다”면서 “2011년 조사 결과 최소수수료는 7억 5400만원으로 줄어들었지만 최대수수료는 그대로 유지되어 그 차이가 15억 5500만원(3.06배)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기준으로 DB형 최대수수료와 최소수수료의 금액 차이는 11억 8400만원에서 11억 7200만원으로 소폭 줄었으나 배율은 2.36배에서 2.55배로 오히려 늘었다”며 “이는 최대수수료 감소폭보다 최소수수료의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워스 왓슨 코리아는 이러한 현상은 퇴직연금 사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업자간 수수료 경쟁 또한 심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타워스 왓슨은 “이번 조사에서 사용된 퇴직연금 수수료의 경우 각 사업자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것이므로 계약을 체결하는 실제 사업장 단위에서의 도입 규모 및 상품 선정 등에 따라 수수료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며 “사업자간의 수수료 격차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사업자의 경우 수수료 수준에 걸맞은 양질의 서비스 및 사후관리를 제대로 제공하는지 비교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장 중 자산규모 상위 20개를 선정해 가입 1년·2년·10년(10년의 경우 누적 값)기간별로 나눠 수수료를 비교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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