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으로 돌아간 IC카드 전환

입력 2012-03-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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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IC카드 전환시기 등 재검토”

마그네틱(MS) 카드의 집적회로(IC) 카드 전환 일정이 전면 재검토된다. 금융당국이 마그네틱카드를 IC카드로 교체하는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한 뒤 종합대책을 내놓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6월부터 마그네틱카드의 자동화기기 이용을 일부 제한하려던 계획도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9일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서민금융 상담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IC카드 전환의)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근본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난 7~20일 현장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했으며 다음 달에 관계기관, 각 금융협회 및 정보기술(IT)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다. 금감원은 TF에서 나온 결과를 금융위원회에 보고해 최종 확정한 후 종합대책을 발표키로 했다.

종합 대책엔 전환 시기나 방식 등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주재성 금감원 부원장은 “ATM(자동화기기)는 은행뿐 아니라 증권사, 보험사 등도 같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고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시기문제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일 자동화기기에서의 마그네틱카드 사용 제한을 시범운영했으나 준비 미흡 및 홍보 부족 등으로 고객 불편사항이 제기돼 마그네틱카드 사용제한 시범운영을 3개월 연기해 오는 6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다만 정책 백지화 가능성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IC카드로의 전환비용 뿐 아니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IC카드 관련 인프라 설치비용까지 따지면 지금 백지화는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근본적 ‘재검토’에 들어간 만큼, 분석 결과 정책적 실익이 작다고 판단되면 백지화가 검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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