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지] 경기 분당을, IT전문가 vs 지역전문가

입력 2012-03-30 11:05 수정 2012-03-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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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전하진 후보 vs 민주통합당 김병욱

경기도 성남 분당을은 전통적 여당 강세 지역이다. 제 14대부터 18대까지 여당이 선출된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4·27 재·보궐선거에서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가 강재섭 새누리당 전 대표에 승리하며 이변이 연출됐다. 이번 4·11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아성을 탈환할지 민주당이 수성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곳에 새누리당 후보로 전하진(53)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전략공천되며 정치신인으로서 도전장을 내밀었다.전하진 새누리당 후보는 벤처계 신화로 이공계 출신과 과학기술인의 배려 차원에서 경기 분당을에 전략 공천됐다.

벤처사업에 20년간 몸담으며 노하우를 쌓은 전 후보는 벤처타운이 밀집된 분당에 정보통신(IT)기업 유치 및 IT를 기반으로 한 ‘인성교육 캠퍼스’ 조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부동산시장 안정화와 민간보육·교육기관의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김병욱(47) 전 손학규 대표 정책특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섰다. 쌍용그룹과 금융투자협회, 제조벤처기업 출신으로 경제정의실천연합 상임집행위원 등을 지낸 경제·정책 전문가다.

김 후보는 주택 리모델링 법안 업그레이드와 수직증축 및 부분재건축 개념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분당선 미금정차역 조기착공 및 기공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이 지역은 문화와 복지 인프라가 분당갑에 비해 부족하다”면서 “분당 주민이면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문화시설과 체육공간, 복지시설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무소속 후보 가운데 한창구 전 분당구청장도 관심을 끈다. 새누리당 전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나선 그는 특목고 유치와 사회보험제도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보수층이 많은 분당을에서 후보를 보는 반응이 엇갈렸다. 분당노인종합복지관에 만난 70대의 한 노인은 “1번(전하진)은 듣지도 못한 사람이다. 7번(한창구)은 여기에 자주 나왔던 사람이다. 누구 하나가 양보해야 된다”면서도 “그래도 난 보수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70대의 또 다른 노인은 “솔직히 후보들을 잘 모른다. 7번은 분당구청장을 해서 조금 알기야 아는데 다른 후보들은 알아가는 중”이라며 “좀 더 지켜봐야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60대의 한 노인은 “같은 소속에서 그러면 서로 불리하다”라며 실망한 기색을 내비치면서 “후보 자체를 보고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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