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체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 악화

입력 2012-03-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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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75.2% 판관비 늘어···조정영업익 전년比 14.1%↓

지난해 상장 제조업체들이 매출은 늘었지만 판매비와 관리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연결재무제표 제출대상 234사 중 82.9%인 194사가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조정영업이익(매출총이익-판관비)은 59.8%인 140사가 감소했다. 제조업체 중 판매비와 관리비가 증가한 기업은 176사로 75.2%를 차지했다.

234사의 지난해 총매출은 613조961억원으로 전년 보다 13.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매출총이익은 111조9923억원으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특히 판매비와 관리비가 68조5315억원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해 조정영업이익은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조정영업이익은 43조4607억원으로 전년보다 14.1% 감소했다.

조정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제조업체는 성보화학으로 전년보다 1425.8% 급증했다. 그 뒤를 영풍제지(774.0%), 샘표식품(396.6%), 키스톤글로벌(378.1%), 진양화학(349.6%) 등의 순으로 조정영업이익 증가율이 좋았다.

반면 제조업체 중 조비는 조정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보다 무려 7335.4% 감소해 가장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조정영업이익 증가율이 좋지 않은 하위사는 지에스인스트루(-4670.4%), 아세아시멘트(-753.8%), 세원셀론텍(-434.2%), 페이퍼코리아(-315.9%) 등 순이다.

업종별로는 IT와 조선, 철강 업체 등이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반면 자동차, 정유 업종의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약진이 두드진 가운데 철강업종 중 현대제철만이 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눈에 띄었다.

주요 기업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120조8159억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판관비를 전년보다 5.6%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총이익(-11.3%) 부진으로 수익이 대폭 줄었다. 삼성전자의 조정영업이익은 9조6797억원으로 전년보다 21.4% 감소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액은 42조7740억원으로 전년보다 16.4% 증가했다. 판관비는 6조1440억원으로 9.9% 증가했지만 조정영업이익은 4조6844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7.8% 증가했다. 포스코는 매출액(20.2%)이 증가했지만 판관비(17.1%) 증가로 조정영업이익(4조3303억원)이 11.7% 감소했다. S-Oil은 매출액과 조정영업이익이 각각 55.6%, 106.2% 증가했다. S-Oil의 판관비는 5206억원으로 전년보다 19.6% 증가했다.

LG전자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3.9% 감소한 가운데 판관비는 2.3% 줄었지만 조정영업이익은 2960억원의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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