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카드 문제 주의촉구"

입력 2012-03-28 10:52 수정 2012-03-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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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현대카드 상품 표절 의혹에 이어 자영업자에게 거짓공문을 보낸 것을 놓고 28일 열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주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용 삼성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브리핑에서 “법에 대한 문제 뿐 아니라 도덕적 윤리적 측면까지 굉장히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 20만 전 임직원들에게 다 깊이 뿌리를 내리기 까지는 시간 걸리는 것 같다”며 “하지만 어떤 경우에서든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삼성전자든 삼성카드든 문제가 터지면 결국 삼성이란 이름으로 책임을 지고 비난을 받는다”며 “결국 각 사의 사장들이 직접 챙겨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

최 사장이 이처럼 질타는 받은 것은 지난 23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에 보낸 공문이 발단이 됐다. 공문에는 “‘코스트코에 수수료 인상을 요청했으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규정상 국제분쟁 사례가 될 수 있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코스트코가 한미FTA를 거론한 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삼성카드는 뒤늦게 공식사과문을 게재했다.

최 사장은 현대카드 상품 표절 의혹에도 휩싸여 있다. 이와 관련 최 사장은 “내용증명에 답변 하면 그만이다”며 “현재 법무팀에서 검토하고 있고 표절은 안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지난 26일 현대카드는 “표절 행위 중단, 재발 방지 약속”의 내용을 담은 내용증명을 삼성카드 측에 보냈다. 삼성카드가 일주일 안에 만족할 만한 답변이 하지 않을 경우 현대카드는 가처분신청이나 손해보상소송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최 사장이 2010년 삼성카드 사장에 취임한 이후 무리하게 영업을 확대하다 보니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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