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의 도전…애플, 中에 ‘엄청난 투자’한다

입력 2012-03-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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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확대·R&D센터 신설 등에 투자할 듯…아이패드 상표권 분쟁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많아

애플이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할 전망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현지 관리들과 회동하면서 투자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캐롤라인 우 애플 중국법인 대변인은 쿡의 회동 사실을 밝히면서 “중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엄청난 투자(greater investment)와 성장을 기대한다”라고 말했으나 회사의 중국 투자계획이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팀 쿡 CEO는 지난해 10월에 “중국은 미국에 이어 애플의 2위 시장”이라고 밝히는 등 중국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컨설팅업체 울프그룹의 데이비드 울프 CEO는 “애플은 중국 현지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매장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올렸다”면서 “미국의 성공적인 소매판매 모델을 중국에 이식하는 것이 애플의 최대 과제”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2008년 베이징에 첫 애플스토어를 열었다.

현재 중국 내 애플스토어는 총 6곳이며 아직 제품 판매는 현지 소매업체나 통신사들을 통한 간접판매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애플은 지난 2010년에 중국 내 애플스토어를 25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아직 목표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울프 CEO는 “애플은 소매 매장을 추가하는 것 이외에 중국 내 연구·개발(R&D)센터나 자체 생산시설 신설도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애플이 중국에서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중국 선전의 프로뷰테크놀로지가 제기한 아이패드 상표권 소송에서 애플은 지난해 12월 1심재판에서 패소해 불리한 상태다.

중국 1위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과의 공급 계약도 관건이다.

현재 애플은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 등을 통해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휴대폰 이용자 수가 지난 1월 말 기준 6억5000만명이 넘고 그 중 5930만명이 3세대(3G) 사용자다.

다른 이통사와 달리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자체 3G 기술표준이며 애플이 지원하지 않는 TD-SCDMA를 채택하고 있어 아이폰 판매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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