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이석채號 2기 경영목표는?

입력 2012-03-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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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 매출 40조 시대 연다

▲이석채 KT 회장은 2기 임기 동안 융복합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왼쪽)과 KT 이석채 회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u-헬스 센터를 화상으로 연결하는 원격진료 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다.
KT 이석채 회장 2기가 공식 출범했다. KT를 통신그룹을 넘어 종합그룹으로 육성한다는 이 회장이 비통신 사업부문을 어떻게 육성할 지 관심사다.

이 회자은 지난 6일 열린 ‘비상경영 선포식’에서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연봉의 10%를 자진반납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2기 경영 출범식에서 이 회장은 “통신 시장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KT그룹을 ‘탈 통신’을 통한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통해 2015년 매출 40조원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콘텐츠 유통과 애플리케이션 등 가상공간에서의 상품을 사고파는 생태계를 구축,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 도약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추진 중인 경영정보·업무방식 혁신을 골자로 한 ‘BIT’를 2기 내에 완료, KT그룹내 제도, 업무절차, 문화 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IT컨설팅 사업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BIT가 완성되면 고객들은 각종 기기에 상관없이 같은 콘텐츠를 이용하게 되는 실질적 N스크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IT미디어 집중육성 △컨버전스 사업 확장 △혁신적 통신리더 △글로벌사업자로 변신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5대 경영 방향과 신규 집중 공략 사업으로 △광고 △교육 △의료 △에너지 사업을 정했다.

최근에 연세의료원과 제휴를 통해 ‘후헬스케어’를 설립,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 방향에서 추진된 사항이다. 에너지분야에서는 IT기반의 스마트 그리드 사업을 바탕으로 태양광·지열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부동산 사업을 중심으로 한 비통신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활용도가 떨어지는 전화국 부지를 활용해 수익을 거둬 LTE(롱텀에볼루션) 등 신규 사업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또 KT 스카이라이프, BC카드, KT렌탈, KT텔레캅 등 주력 그룹사(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스카이라이프와는 콘텐츠 소싱과 고객 및 지역별 맞춤형 상품 공동개발을 강화하고, BC카드는 모바일 페이먼트 활성화와 차별화된 가맹점 마케팅 지원서비스 강화를, KT렌탈은 스마트카 확대와 각 고객군별 연계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특히 NFC(근거리무선통신)를 활용한 서비스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롯데마트, GS25 등 전국 약 2만여곳에서 NFC를 이용한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세계 시장으로도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의 당면과제 가운데 가장 큰 사안은 LTE시장의 경쟁력 확보이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LTE 서비스 가입자들이 이미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KT는 약 30만명에 불과한 가입자를 보유, 후발주자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회장은 “LTE가입자 수는 뒤지지만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시장점유율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4월까지 전국 주요지역에 LTE망이 구축되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올해 통신사들의 화두는 단연 LTE”라며 “사업다각화를 통한 종합그룹으로의 육성도 중요하지만 LTE 시장에서 약세를 보인다면 이 회장의 2기경영이 성공적으로 평가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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