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맞벌이 가구, 가사노동 시간이 부족하다"

입력 2012-03-25 2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긴 근로시간, 낮은 임금…여성의 사회 진출 가로막아

긴 근로시간과 낮은 임금수준 탓에 한국 맞벌이 가구의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의 사회 활동 진출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LG연구소는 25일 ‘한국 맞벌이, 가사노동 시간이 부족하다’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맞벌이 가구의 하루 평균 가사와 육아시간은 약 3시간 40분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짧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맞벌이 여성들은 미국과 일본의 여성들과 일하는 시간을 비슷한 수준이지만 가사 노동시간에서 차이를 보였다. 우리나라 맞벌이 여성의 경우 총 9.7시간을 일하고 그 중 3.7시간만을 가사노동에 쏟았지만 미국과 일본은 가사노동에 한 시간 가량을 더 소비했다.

이처럼 우리나라 맞벌이 여성들이 비교적 더 적은 시간을 가사와 육아에 쓰는 이유에 대해 LG연구소는 “근로시간이 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맞벌이 가구의 실질 소득 수준이 혼자 일하는 가구에 비해 크게 높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와 비맞벌이 가구의 소득격차는 가사노동을 고려하면 15%에 불과하다. 맞벌이 가구가 부족한 가사노동을 시장에서 해결하기 위해 외식비, 가사도우미 등에 비맞벌이 가구보다 한 달 평균 20만원을 더 지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낮은 노동 효용은 여성들이 맞벌이를 포기하게 만드는 원인이자 결과로 작용하기도 한다.

LG연구소는 “어떤 여성이 맞벌이를 할지 결정할 때 시장에서 자신의 임금 수준과 전업주부 가사노동의 가치를 비교해 결정하는데 우리나라 여성이 취업을 통해 버는 평균적인 임금은 가사서비스 직종의 평균 임금보다 낮다”고 말했다. 2009년 기준 여성 정규직 평균 임금은 156만원인데 비해 전업주부 가사노동의 가격은 161만원으로 5만원 더 높다.

이러한 실정 탓에 실제로 30대 기혼 여성의 34%가 결혼과 육아 문제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아지면서 다시 여성의 고용 안정성을 낮추고 임금 상승과 승진을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을 형성 중이다.

LG연구소는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맞벌이 가정에 도움이 되는 보육비 지원과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실정에 맞는 제도를 도입해 기혼여성의 경력 단절을 줄이면서 여성 평균 임금수준도 상승시켜 더 많은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선순환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내 새끼의 연애2’ 최유빈, 윤후와 최종 커플⋯"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
  • 진태현, '이숙캠' 하차에도 제작진과 끈끈한 우정⋯"오빠 대박 나길"
  • "담았는데 품절이라니"⋯벌써 뜨거운 '컵빙수 대전', 승자는? [솔드아웃]
  • 5월 4일 샌드위치 데이, 다들 쉬시나요?
  • “5월에는 주식 팔라”는 격언, 사실일까⋯2010년 이후 데이터로 본 증시 전망
  • [종합] 삼성전자 ‘역대 최대’…반도체 53조, 2분기도 HBM 질주
  • 근로·자녀장려금 324만 가구 신청 시작…최대 330만원 8월 지급
  • 연준, 금리 동결로 파월 시대 마무리…반대 4표로 내부 분열 부각[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164,000
    • -1.74%
    • 이더리움
    • 3,360,000
    • -2.95%
    • 비트코인 캐시
    • 662,000
    • -1.71%
    • 리플
    • 2,040
    • -1.45%
    • 솔라나
    • 123,400
    • -2.14%
    • 에이다
    • 366
    • -1.88%
    • 트론
    • 484
    • +1.04%
    • 스텔라루멘
    • 237
    • -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540
    • +0.81%
    • 체인링크
    • 13,580
    • -2.16%
    • 샌드박스
    • 109
    • -5.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