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비' 정진영 "윤석호 감독, 용감한 사랑지상주의자"

입력 2012-03-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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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진영이 '사랑비' 속 러브스토리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정진영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2TV '사랑비'(연출 윤석호, 극본 오수연) 제작발표회에서 "첫 만남에서 윤석호 감독이 본인의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다더라"고 귀띔했다.

정진영은 극중 혜정(손은서 분)과 결혼해 준(장근석 분)을 낳았지만 결국 이혼을 하고 32년만에 첫사랑 윤희(이미숙 분)을 만나는 서인하(55)로 분한다.

두 사람은 한 시대를 건너온 후에도 변치 않는 순수한 사랑을 서로 확인하고 중년의 멜로를 그릴 예정이다.

정진영은 "1970년대라는 배경 그리고 2012년 서인하의 연배 등은 정확히 윤 감독의 이야기"라면서 "그간 젊은 세대의 사랑을 그렸던 감독이 이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 감독의 사랑관도 대신 소개했다. 그는 "윤 감독은 아주 용감하다"면서 "'사랑으로 죽을 수도 있다'는 지고지순한 사랑 지상주의자"라고 덧붙였다.

'사랑비'는 장근석(서인하, 서준 역)과 윤아(김윤희, 김하나 역) 그리고 정진영(서인하 역)과 이미숙(김윤희 역)을 통해 1970년대 순수했던 사랑의 정서와 오늘날의 트렌디한 사랑법을 동시에 담아낸다. 오는 26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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