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HSBC홀딩스와 마킷이코노믹스가 공동으로 집계한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8.1로 전월의 49.6에서 하락했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수가 50 미만이면 제조업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취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주문이 늘지 않고 내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제조업 경기가 더 위축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HSBC 제조업 PMI는 5개월째 위축돼 글로벌 금융위기가 휩쓴 지난 2009년 3월 이후 가장 긴 위축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예비치는 400여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85~90% 마무리한 시점에 발표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별도로 집계하는 PMI는 지난달까지 3개월째 확장세를 나타낸다.
두 지표는 서로 다른 표본과 조사방법을 쓰기 때문에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반적으로 HSBC 지표가 좀 더 중소기업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