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중국] 내란설까지…권력투쟁 쓰나미 오나

입력 2012-03-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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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SNS 중심으로 정변 루머 확산…보시라이 구속수사설도 나와

중국의 정국 불안이 점입가경이다.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의 해임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내란설까지 돌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웨이보 사용자들이 베이징에서 무장경찰의 심상치 않은 동향을 전하면서 정변 가능성도 제기했다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웨이보에서는 현재 ‘정변’이라는 단어 검색이 금지된 상태다.

미국에 본사를 둔 화교언론인 대기원시보는 이날 저우융캉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원자바오 측이 극도의 대립 상태를 보이면서 인민군이 베이징에 진입하는 등 내란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중한국대사관이 내란설이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는 등 내란설은 해프닝으로 끝나는 분위기나 최고지도부의 권력투쟁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보시라이는 학자들과 하급 관리 등이 중심이 된 이른바 ‘신좌파’의 지지를 얻고 있다.

신좌파는 마오쩌둥의 사회주의 사상을 강화하고 경제발전에서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는 주의다.

반면 후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등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측은 경제에서 민간의 역할을 확대하고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등 우파적 입장이다.

충칭시 당국은 최근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인민광장에서 춤과 노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소음공해가 이유였으나 실제로는 노인들이 모여 마오쩌둥 시대의 혁명가요인 홍가를 부르기 때문이라고 WSJ는 전했다.

한편 보시라이 축출의 원인이 된 왕리쥔 충칭시 부시장 미국 망명기도 사건 조사 보고서가 유출돼 관심을 끌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왕리쥔은 보시라이의 가족 비리를 조사하다가 보복 위협을 느껴 미국 영사관을 찾아 망명을 시도한 것으로 나왔다.

산케이 신문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보시라이가 부인인 구카이라이와 함께 수뢰와 직무태만 등 부정부패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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