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 명예회장 11주기…범현대가 한자리에

입력 2012-03-20 20:48 수정 2012-03-21 08: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용한 분위기서 제사 진행…그룹별 추모행사 최대한 간소하게 치를 듯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1주기 기일(3월 21일)을 하루 앞두고, 범현대가(家)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였다.

20일 오후 7시 서울 청운동 정 명예회장 자택에서 열린 정 명예회장 11주기 제사에는 장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정 명예회장의 아들과 손자, 손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제사는 형제간, 회사간 큰 이슈가 없고, 지난해 10주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른 것을 감안해 간소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주요 인사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 부회장은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오후 6시경 청운동 자택에 들어섰다.

뒤이어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딸),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대표와 노현정씨 부부,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과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 부부,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와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부부 등이 제사에 참석했다.

범현대가의 장자인 정몽구 회장은 오후 6시35분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자택에 도착했고, 10여분 뒤인 6시45분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등장했다.

정 명예회장 일가 식구 중 가장 늦게 자택에 도착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자택에 들어서기 전 기자들에게 “와 주셔서 고맙다. 오늘은 아버지 제사를 지내러 온 것뿐”이라는 말을 남기고 자택으로 들어갔다.

그룹 차원의 정주영 명예회장에 대한 행사도 올해는 간소하게 치러진다.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은 별도로 계획된 추모 행사가 없다. 두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10주기 행사 규모가 컸기 때문에, 올해는 가족 제사 수준에서 그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중공업그룹은 정 명예회장의 11주기와 현대중공업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20일 저녁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특별 음악회와 기념 사진전을 개최했다. 정몽준 의원 등 범현대가 후손과 기업이 사재 5000억원을 출연해 만든 아산나눔재단은 21일부터 한 달간 서울 상도동 숭실대 창업캠퍼스 지하1층에서 정 명예회장 기념 사진전을 연다.

정 명예회장의 기일인 21일에는 가족 차원의 묘소(경기 하남시 창우리) 참배가 개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가족과 관련한 일이기 때문에 누가, 언제 참배할 것인지는 자세하게 알 수 없다”며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묘소를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서울대·세브란스병원·고려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없다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10:3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27,000
    • +1.1%
    • 이더리움
    • 4,587,000
    • -2.3%
    • 비트코인 캐시
    • 663,000
    • -2.28%
    • 리플
    • 736
    • +0.14%
    • 솔라나
    • 197,300
    • -0.6%
    • 에이다
    • 655
    • -1.21%
    • 이오스
    • 1,160
    • +1.4%
    • 트론
    • 171
    • -1.16%
    • 스텔라루멘
    • 160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700
    • -1.47%
    • 체인링크
    • 20,050
    • +0.55%
    • 샌드박스
    • 631
    • -2.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