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여성 사외이사는 ’하늘의 별따기’

입력 2012-03-20 08:21 수정 2012-03-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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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외이사 중 5.4% 불과…공기업 20곳 중 14곳은 전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공기업 사외이사가 되기 위해서는 유리천장(여성 승진을 막는 회사내 보이지 않는 벽)보다 더 견고한 ‘방탄 천장’을 뚫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공기업 20곳 중 14곳은 여성 사외이사가 전무했다. 또 전체 사외이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45%에 불과했다.

또 직위상 사외이사 직책이 의무적으로 부여되는 당연직 사외이사 15명을 제외한 95명중에서도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6.31%로 미미했다.

또 과거와 비교해 여성의 사외이사 진출은 최소한 개선되지 않았거나 더욱 둔화됐다. 앞서 여성가족부가 2008년 5월말을 기준으로 ‘101개 공공기관 비상임여성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사외이사 742명 중 여성은 10.5%(78명)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당시 여성부는 공기업에 여성임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밝히고 우선적으로 외부 전문가 기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사외이사로의 여성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성 사외이사는 가뭄에 콩나듯 존재한다.

이 밖에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사외이사를 임명하는 경우 임명권자는 여성비율이 30% 이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재정부의 ‘공기업·공공기관 인사운영에 관한 지침’을 비춰봐도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턱없이 부족하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기업은 공공재화의 성격을 띤 사회간접자본(SOC)· 에너지·환경·산업기술 분야에 대다수 존재한다”며 “사회·문화 분야와 달리 이 같은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여성 인력풀은 현실적으로 찾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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