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통신사업은 사양산업이 될 것

입력 2012-03-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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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이대로 가다간 통신사업은 곧 사양산업이 될 것이다.”

연임에 성공한 이석채 KT회장은 작심한 듯 독한 말을 내뱉었다. 발언 기회가 주어질 때 마다 통신사의 요금인하를 강제하는 정치권에 대해 날선 비판을 서슴치 않았다.

이 회장은 지난 16일 열린 30차 주주총회에서 “전세계 20대 통신사는 지난해 매출이 19% 증가했다. 우리(KT)도 그만큼 증가했다. 하지만 실 매출과 수익이 오히려 어려워졌다. 그렇게 만든 분들이 계시다”면서 “전세계 어느 국가를 봐도 통신요금을 그렇게 인위적으로 내리라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통신산업의 미래는 아이러니하게도 통신이 아닌 비통신산업에 있다. 우리도 그래서 BC카드, 금호렌터카 같은 다른 사업을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융합 ICT 사업을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채 회장은 향후 3년 간 KT의 수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이날 주총장에서는 이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연임을 반대하는 주주들의 목소리도 있었다.

진통과 날선 비판으로 점철된 주총을 통해 연임에 성공한 이 회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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