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2400원대 초읽기…서민들 '벌벌'

입력 2012-03-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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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상 첫 2100원 진입…2300원 이상도 26곳 달해

▲서울지역 보통휘발유의 평균가격이 사상최초로 리터당 2100원을 넘어선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주유소에서는 리터당 2390원의 보통휘발유 가격을 표시했다.(사진=임영무 기자)
휘발유값이 연일 상승하면서 서울지역 일부 주유소의 휘발유값이 리터당 2400원에 육박하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지역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일 보다 리터당 0.48원 오른 2101.11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 15일 리터당 2100.63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100원대에 진입했다. 올 초 리터당 2000원대를 유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약 3개월 만에 100원이 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주유소 가격의 심리적 마지노선도 기존 리터당 2300원에서 2400원대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실제 서울시내 일부 주유소들의 경우 휘발유 판매가가 2400원대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

서울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의 하나인 여의도 경일주유소(SK)는 이날 오전 9시 리터당 2390원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강남구의 ㈜동하석유(SK)도 리터당 2389원을 기록 중이다. ‘2400원대 주유소’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이와 함께 2300원대 주유소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올 초만 해도 서울시내 2300원 이상 주유소는 5곳에 불과했으나 16일 현재는 26곳에 달한다.

서울지역과 함께 전국 평균가격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국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일 보다 리터당 0.23원 오른 2028.94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리터당 2000원대를 돌파한 전국 평균가격은 12일 만에 약 30원이나 올랐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핵개발 문제로 서방의 대이란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이란 석유생산량이 감소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전국 평균 가격이 리터당 2200원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비교적 저렴했던 경유 가격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리터당 1852.71원으로, 2009년 만해도 휘발유 가격의 85% 수준이었던 경유 가격이 이제 약 91% 수준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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