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탈당 사태 ‘소강’… 안상수 진수희 “19대 총선 불출마”

입력 2012-03-15 11:59 수정 2012-03-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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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도 불출마… ‘백의종군’ 선언 두 자릿수로

새누리당 친이명박계인 안상수 전 대표와 진수희 의원이 15일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두 의원 모두 최근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탈당을 고심해왔으나 결국 당에 잔류키로 결정했다.

안 전 대표(경기 의왕·과천)와 진 의원(서울 성동갑)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정치 입문 이래 단 한 번도 당적을 바꾸지 않았던 지조와 뼛속깊이 새겨진 당에 대한 애정으로 올바르고 참된 보수의 정권재창출을 위해 저를 희생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천 문제와 관련된 당의 논의 과정을 보면서 분노와 억울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여전히 불만을 표하면서도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신당을 만들고 싶은 충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지만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2차례 지낸 사람으로서 그 길을 갈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고 백의종군하겠다”면서 “새롭고 더 큰 모습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올바른 보수의 가치를 지키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로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도 이에 앞서 “당이 원망스러워서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지만, 나를 재선 의원 및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키워준 당을 차마 떠날 수가 없었다”고 당 잔류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제 당에 남아 공천제도를 포함한 정당 쇄신, 정치 개혁에 남은 열정을 바칠 것”이라며 “18대 국회 남은 임기 동안 뜻을 함께하는 의원들과 함께 탈북자 북송저지, 제주해군기지 건설, 약사법 통과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편, 역시 낙천한 이사철 의원(경기 부천 원미을)도 이날 “공천 결과를 전혀 납득할 수 없지만 눈물을 머금고 받아들이겠다”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에서 낙천 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15일 현재 김무성 조전혁 이경재 조진형 김학송 정해걸 윤영 의원 등 두 자릿수로 늘었으며, 낙천자들의 탈당 사태는 소강 상태로 접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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