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꽐라'돼 부인마마께 혼났네

입력 2012-03-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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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 회장

“술 마시고 ‘꽐라(만취)’돼 ‘부인마마’께 혼났어요.” 박용만 (주)두산 회장의 최근 일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박용만 회장의 부인은 늘 만취상태로 귀가하는 박 회장에게 잔소리꾼이자 공포의 대상인 셈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최근 ‘다이어트’에 꽂혔다. 늘어나는 뱃살을 보며 걱정하고 헬스트레이너에게 매일 야단 맞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베일에 감춰진 대기업 총수들의 사생활을 일반인들은 잘 알 수 없다. 하지만 최근 그들의 평범한 일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접하게 되면서 ‘재벌’보다는 ‘옆집 아저씨’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일부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대기업 총수들의‘SNS’활동은 그들의 사생활이 여과없이 대중에게 전달되고 있다.

기업인들의 트위터 활동은 기업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두산의 경우 박용만 회장의 SNS를 통해 사내 분위기를 접한 구직자들로 인해 기업이미지 상승에 효과를 봤다. 최근 트위터 계정 도용으로 페이스북을 사용중인 정용진 부회장도 한때 10만명이 넘는 팔로워와의 대화를 통해 기업 이미지 상승을 이끈 대표적 ‘파워 트위터리안’이었다.

물론 기업인들의 SNS를 통한 소통에 대해 자칫 논란거리를 만들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소탈한 일상 공개를 통한 친근함으로 본인과 기업 이미지의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은 대기업 총수들의 ‘SNS 소통’이 지속돼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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