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中 영향에 임금인상 러시

입력 2012-03-1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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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최저임금 도입…태국·베트남 등 잇따라 임금인상

중국 주도로 아시아 주요국에서 임금인상 움직임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는 지난달 말 올해 최저임금을 전년 대비 13% 인상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에 앞서 베이징과 선전 등이 이미 올해 최저임금을 올렸다.

중국 정부가 소득분배 불균형을 해소하고 농민공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임금인상을 추진하면서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말레이시아 정부 소식통은 “이달 안에 정부가 최저임금제 도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가 최저임금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식통은 최저 임금이 월 800~900링깃(33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임금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최저임금을 평균 40% 가까이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방콕과 다른 6개 주 등 비교적 잘 사는 지역은 최저임금을 하루 300바트(약 1만1000원) 정도로 정했다.

새 최저임금은 다음달부터 적용된다.

인도네시아는 각 지방정부가 최저임금을 정할 수 있는데 올 들어 일부 핵심 산업지구에서 근로자들이 임금인상 시위를 벌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이들 지역 당국이 임금을 올리기 시작했다.

아시아에서 임금인상이 광범위하게 일어나면서 제조업체의 압박도 커지고 있다.

남성복 제조업체 조스에이뱅크는 아시아 지역의 임금인상 추세를 감안해 중앙아메리카와 아이티, 요르단 등에도 공장을 세웠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공장을 갖고 있는 차밍숍스의 앤서니 로마노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공장의 지난해 임금이 10~12% 올랐다”라며 “인건비는 경영상의 중대한 문제가 됐다”라고 말했다.

아시아 각국은 중동지역을 휩쓸었던 ‘재스민혁명’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임금인상을 용인하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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