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 참치 펀드가 뜬다

입력 2012-03-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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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업 연동 금융상품 등장…노무라 등 참여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일본산 양식 참치가 뜨고 있다.

농수산물과 연동시킨 금융상품이 등장하면서 일본 구마모토 현 아마쿠사산 참치가 유명 레스토랑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상품은 일본 후쿠오카의 도간인베스트먼트가 특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보인 것이다.

도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0년 1월 참치와 방어 양식장에 4800만엔을 투자하는 등 지금까지 10건의 농수산물 연동 상품에 100억엔을 투자했다.

도간의 모리 다이스케 사장은 “참치 외에도 와규와 돼지 야채 등 일본 특산품의 잠재 가치는 높다”며 “연간 7%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도간이 투자한 회사 중 하나인 참치 양식장 브리미는 아마쿠사 연안에 10개의 어항을 갖고 있다.

지난해 출하 수는 1000마리로 그 중 40%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브리미는 올해 참치를 2000마리, 내년은 5000마리를 각각 출하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기업공개(IPO)로 사세 확장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브리미는 뉴욕 레스토랑 모리모토에도 한 달에 두 차례 참치를 출하하고 있다.

모리모토의 제임스 로버츠 매니저는 “자연보호 차원에서 어획량이 규제되는 천연 참치보다는 완전 양식 참치를 선택했다”며 뉴요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를 설명했다.

도간의 성공을 배경으로 일본 내에도 농수산물 연동 상품이 확대하는 추세다.

해외 사업을 강화하거나 일본 국내에서 농업 관련 고부가가치 사업에 융자하는 금융 서비스가 대부분이다.

가고시마은행은 와규 등 현지 특산품을 브랜드화해 홍콩 중국 대만 싱가포르 한국 등 전세계에 출하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현재 이와 관련된 대출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711억엔으로 가고시마은행 전체 대출 실적을 밀어올릴 정도였다.

일본 최대 증권그룹인 노무라홀딩스도 2010년 9월 노무라어그리플래닝앤드어드바이저리를 설립, 농업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노무라어그리플래닝은 22개 지방은행과 손잡고 전국 대학 및 지방자치단체와 농업 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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