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그랑프리 16일 개막...달라진 점?

입력 2012-03-1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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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에서 오는 16일 개막하는 2012시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는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1시즌은 전 시즌에 비해 변화의 폭이 컸다.

타이어 제조사가 피렐리로 바뀌고 에너지 재생 장치인 KERS의 재도입 등 레이스에 큰 변수가 될 규정 변화가 있었다. 올 시즌에는 그에 비하면 소소한 부분의 변화가 눈에 띈다.

먼저 타이어 규격 및 소재를 꼽을 수 있다. 뒷타이어 접지면이 지난해보다 평평해졌고 고무 소재도 부드러워져 내구성은 약해진 대신 접지력이 강해졌다. 그 결과로 타이어 교체 빈도가 늘어나 팀마다 피트 스톱(Pit Stop) 전략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머신 자체로 보면 노즈(nose) 부분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머신의 앞쪽 부분인 노즈는 지난해까지 625㎜까지 높일 수 있었다. 그러나 충돌 시 드라이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최고 550㎜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노즈 부위의 높이가 제한됨에 따라 머신의 앞모양이 계단식으로 바뀌어 일부에서는 'F1 머신의 외관이 못생겨졌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은 올해 머신부터 측면 충돌 시험 통과를 의무화하는 등 드라이버의 안전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달라진 F1 머신의 외관에 빨리 익숙해지는 게 좋다는 뜻이다.

또 EBD(Exhaust Blown Diffuser) 기술을 금지한 것은 주요 변화 가운데 하나다. 이것은 배기가스를 이용해 다운포스를 향상시키는 장치로 지난 시즌까지 거의 모든 팀이 사용했으나 올해부터는 쓸 수 없게 됐다.

머신 속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EBD 기술력에 강점을 보였던 상위권 팀들이 적절한 대응책을 찾지 못하면 중위권 팀들의 반란도 심심치 않게 나올 수 있다.

블로킹 라인에 관한 규정도 바뀌어 추월을 더 쉽게 했다. 이는 주행 중 뒤따르는 머신의 추월을 막는 블로킹을 할 때 한 차례만 라인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원 무브(One Move) 규정이 강화됐음을 의미한다.

원 무브 규정은 F1은 물론 대부분 모터스포츠에 적용되는 규정이지만 그동안 잘 지켜지지 않았다. 올해부터는 코너에서 코너 사이의 직선로 기준으로 블로킹을 위해서는 라인을 한 번만 바꿀 수 있다.

즉 왼쪽에서 오른쪽, 다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며 후속 머신의 추월을 막는 행동이 금지되기 때문에 추월을 시도하는 쪽이 유리해졌다.

세이프티카 규정도 조금 바뀌었다. 서킷에서 사고가 일어난 경우 등에 발령되는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추월할 수 없는 것은 그대로다. 다만 선두에 한 바퀴 이상 뒤진 머신에 한해 세이프티카를 앞질러 자기 순위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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