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기차 전용 철강차체 개발 성공

입력 2012-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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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차체보다 25% 이상 가볍지만 안전해…친환경 건축물 ‘포스코 그린빌딩’ 인천서 착공

포스코가 전기자동차용 철강차체(PBC-EV)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9일 인천 송도 글로벌 R&D센터에서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및 국내 자동차사 임직원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자동차용 철강차체 개발 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정준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PBC-EV는 친환경 녹색성장 및 고객과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며, 포스코의 최첨단 철강소재와 기술력을 접목해 전기차 상용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제품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수익 창출과 주 고객인 자동차 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용 차체 개발에 나서 2년 만에 무게는 25% 가벼우면서, 국제충돌안전규제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전기차용 차체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PBC-EV에는 일반 차체보다 초고강도강(UHSS) 사용량을 40% 이상 늘리고, 열처리를 통해 강도를 강화하는 열간프레스성형(HPF)과 가변롤을 사용해 초고강도강의 단면을 자유롭게 가공하는 가변롤성형(MDRF)과 같은 최첨단 공법을 활용했다.

이에 따라 PBC-EV는 제품의 제조부터 폐차 후 고철회수까지 과정의 친환경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전수명주기 평가(LCA)측면에서도 기존 제품보다 약 50%의 온실가스 배출을 덜 수 있다. 특히 고급강 사용량을 대폭 늘리면서도 기존 자동차와 유사한 제조방법을 활용해 생산라인을 변경할 필요가 없어 전기차 제조 증가비용을 줄일 수 있게 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PBC-EV차체를 송도 글로벌 R&D센터에 전시하고 자동차용 첨단소재 및 가공기술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차체의 경량화와 안전성은 물론, 비용절감 측면까지 고객사 맞춤형 철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연세대 송도 캠퍼스에서 ‘포스코 그린빌딩’ 기공식을 가졌다. 이 빌딩은 포스코와 연세대가 공동으로 에너지 저감형 오피스 및 공동주택 모델 개발을 위해 건설하는 것으로, 포스코에서 200억원을 출연해 지상 4층·지하 1층의 오피스와 지상 3층의 공동주택, 조립형 모듈러 건축물로 구성돼 있다.

포스코 그린빌딩은 건물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태양광, 지열, 빗물재활용 등 110여종의 친환경 에너지원에서 확보하고, 포스코에서 개발한 내진 강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공장에서 건물을 생산한 뒤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모듈러 건축기술과 철강 부산물인 고로 슬러그 재활용으로 이산화탄소 발생이 적은 그린 콘크리트 기술도 활용할 예정이다.

포스코 그린빌딩이 준공되면 연간 약 9400그루의 나무가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량인 약 1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건물 생애주기를 60년으로 본다면, 포스코 그린빌딩을 통해 감축되는 이산화탄소량은 56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환영사에서 “포스코는 환경경영이 기업의 윤리라는 경영철학으로 녹생성장 부분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으며, 금번 포스코 그린빌딩 건축으로 친환경 건축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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