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 “B형간염치료제 병용요법 보험급여 확대해야”

입력 2012-03-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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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1개에 대해서만 보험적용…환자 부담 높아

B형간염 치료제 두개를 함께 처방하는 병용요법에 대해서도 보험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병용요법이 이미 만성 B형간염의 표준치료요법으로 자리잡고 있어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8일 의료계와 환자단체 등에 따르면 만성B형간염 치료제는 장기적으로 복용해야하는 만큼 처음부터 내성 발현율이 낮고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좋은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내성 억제 효과가 높은 병용치료법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제픽스와 헵세라 병용요법과 바라크루드와 헵세라의 병용요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를 통해 발표되기도 했다. 과거에는 많은 B형간염 환자들이 내성 발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가지 약물을 처방받다가 이후 내성이 생기면 제픽스와 헵세라를 병용해 치료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혈청 내 B형간염 바이러스 수치(HBV DNA)가 높은 환자들을 바라크루드와 헵세라 병용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상대적으로 항바이러스와 내성 억제 효과가 높아졌다”면서 “병용요법은 이미 만성 B형간염의 표준치료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을지라도 한 개의 약에 대해서만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어 환자의 부담이 큰 실정이다. 내성 때문에 병용요법으로 치료받는 B형 간염 환자수가 연간 2만3728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환자들이 부담하는 약값은 연간 22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간사랑동우회 등 환자단체에 따르면 경제적 부담 때문에 상당수의 환자가 내성 가능성에도 하나만 먹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환자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대한간학회도 보건당국에 보험급여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간학회 관계자는 “유럽과 한국의 간염치료 기준에도 병용요법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다”며 “병용요법에 대해 보험급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보건당국에 적극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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