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 리포트]'절약'은 기본 '혜택'은 덤…체크카드, 너 참 맘에 든다

입력 2012-03-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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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하이브리드 카드' 체크카드·신용카드 겸용…'하나SK 메가캐쉬백2~' 2만원 결제 200원 돌려줘

▲KB국민카드가 내놓은 'KB국민 금융포인트리 하이브리드 카드'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겸용이 가능한 신상품이다.
“국민들에게 월급날의 즐거움을 돌려주겠다.”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당국 한 관계자의 말이다. ‘월급날의 즐거움’이란 표현은 체크카드의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말이다. 월급이 들어오면 바로 카드대금으로 통장 잔고가 바닥나고 어쩔 수 없이 한달동안 신용카드에 의지하는 직장인들의 악순환을 체크카드로 끊겠다는 의지다.

각종 재테크 서적에서도 재테크 수칙으로 신용카드를 버리고 체크카드를 쓰라고 권한다. 통장 잔고가 줄어드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히 소비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소득공제 혜택도 체크카드의 장점 중 하나다. 소득공제율은 체크카드가 25%, 신용카드가 20%다. 여기에 정부는 소득공제 한도도 체크카드는 늘리고 신용카드는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체크카드 활성화를 추진하는 정부의 시책에 맞춰 카드사들도 혜택을 보강한 체크카드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KB국민카드가 내놓은 ‘KB국민 금융포인트리 하이브리드 카드’는 출시 한 달도 안 된 따끈따끈한 신상품이다. 상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겸용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카드다. 할부 결제가 가능한 체크카드, 통장 잔고가 바닥나면 신용카드로 자동 전환되는 체크카드로 이해하면 된다.

하이브리드 카드는 기존에도 우리카드, NH카드, 외환카드 등에서도 서비스 형태로 존재했지만 카드 상품으로는 KB국민카드가 처음이다.

▲하나 SK카드의 메가캐쉬백2 체크카드는 포인트가 아닌 현금을 통장에 입금해준다.
금융포인트리 하이브리드 카드의 혜택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릴 듯하다. 이 카드는 KB국민은행 대출금리를 최대 0.3%포인트 깎아준다. 2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고 할 때 이 카드를 쓰고 0.3%포인트 금리 할인 혜택을 받으면 이자 비용을 연간 60만원이나 아낄 수 있다. 웬만한 포인트 적립형 신용카드도 1년에 60만 포인트를 모으는 게 쉽지 않다. 이 혜택은 기존 대출 보유 고객에게도 적용된다.

포인트 적립 혜택도 있지만 포인트 적립률 자체가 낮은데다 포인트를 적금·펀드 납입, 보험료 차감 등으로만 쓸 수 있어 활용성이 낮다. 즉 KB국민카드를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고려해볼만 하다. 하지만 젊은층에게는 만족도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SK카드의 ‘메가캐쉬백2 체크카드’도 지난달 초 출시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여러 장의 할인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상품이다.

휴대전화요금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최대 5000원을, 2만원 이상 결제시 200원을 현금 캐쉬백해주는 상품이다. 현금 캐쉬백은 말 그대로 통장에 현금으로 입금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포인트처럼 사용처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VIPS, 피자헛, 뚜레쥬르, 롯데시네마 등 OK캐쉬백 특별 가맹점에서 최대 15% 할인 또는 적립 서비스도 제공된다.

2만원 이상 결제당 200원 캐쉬백 서비스도 눈여겨볼만한 부분이다. 금액 자체는 크게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마트나 백화점, 영화관, 패밀리 레스토랑 등 카드 할인 혜택이 많은 곳은 다른 할인 카드로 결제하고 일반 음식점 등 할인 혜택이 잘 적용되지 않는 곳에서는 이 카드를 쓰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꽤나 쏠쏠한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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