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 왜 안들어오지“ … 답답한 은행들

입력 2012-03-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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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으로 향하는 고객들의 예금이 주춤하고 있다.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던 저축은행 금리가 4%대로 내렸는데도 예금이 늘지 않고 있는 것을 비춰 볼 때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기업은행의 지난달 말 현재 개인예금(예금, 적금, 요구불예금 포함) 평균잔액이 전월대비 증가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평잔은 일별로 거래되는 은행의 자금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결제성 자금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잦은 월말 잔액보다 주요지표로 검토되고 있다.

신한·하나은행의 경우 지난달 개인예금의 평잔이 전월대비 백억원 규모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한은행의 2월 평잔액은 64조5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17억원 증가하는게 머물렀다. 하나은행은 43조3941억원으로 같은 기간 306억원만 늘어났다. 지난해 1월(38조6674억원)과 2월(39조1810억원)의 증가폭이 5000억원 이상 차이난 것과 비교했을 때 대조적이다.

기업은행은 2월 평잔액이 40조7751억원으로 전월보다 1921억원 늘었으나 작년 1월(33조9583억원)과 2월(34조7975억원)의 수신액이 8000억원 이상 늘어난것과 비교했을 때 저조한 실적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달 평잔이 111조9554억원으로 전월보다 7524억원 늘었다. 지난해 같은 1258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 때 좋은 성과를 낸 것처럼 보이지만 은행들 중 가장 많은 개인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미미한 수준이다.

은행에 돈을 맡기는 소비자들이 줄어들자 일부 은행은 예금금리를 올려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있는 상홍이다. 당국의 권고로 가계대출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 수신마저 막혀버리자 은행권에서 볼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A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수신액이 늘지 않고 있고, 은행 경영목표를 달성을 위해 맞춰야하는 기준을 훨씬 밑돌고 있다"며 "대출도 자유롭지 않은데 예금도 안되니깐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B은행 관계자는 "작년보다 예금이 늘지 않아 금리를 소폭 올렸는데 고객들이 몰릴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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