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마감]대외악재·모멘텀 부재에 이틀째 조정

입력 2012-03-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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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상승 모멘텀의 부재속에 수급 부담까지 겹치면서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는 장중 큰 폭으로 하락해 1990선을 내주기도 했으며 코스닥은 530선을 밑돌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6일 현재 전날보다 15.70포인트(0.78%) 떨어진 2000.3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 하향 영향이 전일 선반영된 가운데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간밤 미국 증시가 제조업 지표와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한 탓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개인 등 주요 매매주체 모두 현물시장에서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락 압력을 키웠다. 이후 2000선 전후에서 등락하던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거세지면서 1990선으로 밀려났고, 외국인이 현물시장은 물론 선물시장에서도 매도 우위로 돌아서고 이에 프로그램 매물까지 순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장중 1988선까지 후퇴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의 저가 매수세를 비롯해 국가·지자체의 매수세 유입에 지수는 낙폭의 일부를 회복하고 2000선은 지켜내며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계속돼 각각 2333억원, 1107억원씩 팔아치웠고 개인은 298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130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490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1640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강보합으로 마친 은행과 전기전자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철강금속과 의료정밀, 섬유의복, 증권, 기계, 종이목재,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유통업, 비금속광물, 보험이 2% 안팎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KB금융이 1~3%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기아차, S-Oil이 1% 미만 올랐고 삼성전자우선주가 보합으로 마쳤다.

상한가 7개를 더한 19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 포함 640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5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시장 역시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가 시장을 잠식해 코스피보다 먼저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다 오후 들어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12포인트(1.13%) 떨어진 533.62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억원, 기관이 109억원씩 순매도했고 개인은 19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특징주로는 수처리 관련주가 주목을 받았다. 민주통합당 부산·경남지역 후보들이 낙동강 생태계 복원을 공동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연과환경, 뉴보텍, 젠트로, 와토스코리아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영진인프라는 신항만, 신공항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상한가 5일을 포함 8거래일째 급등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환율은 밤 사이 뉴욕 NDF선물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을 반영하고 국내 주식도 상승 출발한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하락폭이 깊어지고 그리스 국채 교환을 앞두고 유로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반등했으며 오름폭을 키웠다. 환율은 전날보다 4.40원(0.39%) 오른 1122.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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