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청소년 인터넷 중독률 더 높아

입력 2012-03-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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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낮은 가정이나 다문화화정, 한무모가정처럼 환경이 열악한 청소년일수록 인터넷 중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전체 인터넷 중독률은 전년보다 약간 낮아졌지만 중독자 중 정도가 심한 ‘고위험군 중독자’는 오히려 늘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만5세에서 49세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를 5일 8개 관계부처 공동으로 발표했다.

조사 결과 청소년의 인터넷중독률은 10.4%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낮아졌지만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청소년의 중독률은 13%로 청소년 평균보다 높았다. 다문화가정의 경우 14.2%로 이보다 더 심각했고 한부모가정 청소년의 중독률도 10.5%로 평균을 웃돌았다. 인터넷 중독 취약계층 청소년에 대한 집중적인 상담 지원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월평균 가구소득·연령대별 인터넷중독률 현황(단위 %)(자료-행정안전부)
▲학령별·취약계층 인터넷 중독률 현황(단위 %)(자료=행정안전부)

특히 고등학생의 중독률이 심각했다. 초중고 가운데는 고등학생의 중독률이 12.4%로 가장 높았으며 인터넷 중독 정도가 비교적 심각한 고위험군은 4.1%로 초 ·중학생 고위험군 비율 2.1%보다 2배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인터넷중독률은 7.7%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떨어졌지만 고위험 중독자는 1.7%로 0.3%포인트 뛰었다. 성인 중독률은 6.8%로 전년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주로 대학생(11.0%) 이나 성인 무직자(10.1%)가 많았다.

또 이번에 처음 조사한 만 5세~9세 아동들의 인터넷 중독률이 성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들의 인터넷 중독률은 6.8%였던 반면 만 5세에서 만 9세 사이 아동의 중독률은 7.9%로 이보다 높았다. 인터넷이용 연령이 점차 낮아짐에 따라 조기 예방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연도·연령별 인터넷중독률 현황(단위 %)(자료=행정안전부)
일반 이용자와 인터넷중독자는 인터넷 이용목적에 차이를 보였다. 일반 이용자의 경우 43%가 뉴스 검색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 반면 중독자는 41.3%가 온라인 게임을 목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했다. 1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일반사용자는 1.9시간 중독자는 2.7시간으로 각각 조사됐다.

인터넷중독은 사이버 범죄와도 상관관계를 보였다. 인터넷중독자의 1.3%가 인터넷상에서 누군가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의 사이버범죄 가해 경험이 있어 0.8%에 그친 일반사용자보다 높았다. 특히 고위험군의 경우 9.3%로 조사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 같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기관을 마련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범정부적인 대응을 펴 나갈 것”이라며 “인터넷 중독관련 정책홍보를 위해, 범국민 캠페인 전개와 공모전 등을 열고 정책포럼을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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