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정동영의 전략공천 압박에 한명숙도 힘들어 해”

입력 2012-03-04 10: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주통합당의 서울 강남을 공천을 두고 현역 의원인 정동영-전현희 예비후보간 기싸움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전현희 의원은 연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동영 상임고문이 당 지도부에 전략공천을 요구하고, 그의 측근들은 내게 지역구를 옮기라고 종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국민경선을 요구 중이다.

전 의원은 3일 “정동영 고문이 한명숙 대표와 당 지도부에게 전략공천을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영표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부터 ‘정 고문의 지도부 압박 강도는 지난 전주 덕진 출마 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세다’는 말을 들었다”며 “오죽하면 홍 실장이 '‘힘들어하는 한 대표를 봐서라도 지역구를 양보하는 것이 어떠냐’라는 취지로 말하더라”고 했다.

이어 “당 지도부 역시 정 고문이 수시로 전화와 면담을 통해 전략공천을 압박해 힘들다고 토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 의원은 “정 고문의 최측근인 이종걸 의원이 자신의 대학후배이기도 한 전 의원의 남편에게 지역구 이전을 종용하고 전 의원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지역구를 옮길 것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종걸 의원은 “오랜 후배였던 전 의원의 남편에게 안부인사도 하고, 전 의원의 사정도 알아보기 위해 한 달 전쯤에 전화를 한 것”이라며 “정 고문의 부탁을 받고 전화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 고문 측 역시 “국민 선거인단 모집을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전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 의원은 “설령 당이 정동영 고문의 압박에 굴복해 대선주자 예우 전략공천을 하더라도 다른 지역구로 쫓겨가지 않고 초심과 강남을 유권자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다”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231,000
    • +0.41%
    • 이더리움
    • 4,361,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814,500
    • +2.84%
    • 리플
    • 2,844
    • +1.32%
    • 솔라나
    • 188,900
    • -0.05%
    • 에이다
    • 565
    • -0.7%
    • 트론
    • 417
    • +0%
    • 스텔라루멘
    • 323
    • -0.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190
    • +0.15%
    • 체인링크
    • 18,850
    • -1.46%
    • 샌드박스
    • 177
    • -1.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