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이승효, "꼭두각시 왕의 무력한 모습 보여주겠다" 남다른 각오

입력 2012-03-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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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숲

배우 이승효가 고려제국의 황제 '고종'으로 분한다.

MBC 주말드라마 '무신'(연출 김진민, 극본 이환경)에서 이승효는 '선덕여왕' 이후 오랜만에 사극에 출연해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이승효가 연기할 고려 제 23대 왕 고종은 최충헌에 의해 옥좌에 올랐으나 평생 무신정권의 눈치를 보며 임금의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후에 최씨 정권이 무너지고 표면상으로는 정권을 되찾게 되나 또 다시 실권을 천한 노예신분에서 고려 최고 권력의 자리에 오르는 김준(김주혁 분)에게 빼앗기게 되는 비운의 왕이다.

오는 4일 8회 방송을 통해 화려한 첫 등장을 예고한 이승효의 각오는 남다르다. "궁 안에만 박혀 사는 내가 뭘 알겠습니까? 정치는 다 도방에서 하는 것 아닙니까?"란 말을 인용해 고종의 무능한 모습을 표현한 이승효는 "대소 신료 모두 있는 앞에서 이런 말을 스스럼없이 할 정도로, 고종 스스로 조차 자신이 무력한 왕임을 알고 있다. 격구의 마지막 대회를 보기 위해 군교장으로 나선 그를 보고 백성들은 환호하고 신료들은 군례를 올린다. 그러나 그뿐, 그는 최충헌 일가의 무단 정치로 실권을 잡지 못하는 인물일 뿐이다. 하지만 이런 고종의 모습에서 묘한 매력을 느낀다"라며 고종에 대한 설명과 애정을 함께 피력했다. 또한 "고종은 팔만대장경을 간행하고 유학을 장려하는 등 문화적 업적을 남겼다. 정치에는 무력한 왕이지만 문화 발전에는 자신의 모든 힘을 쓴 고종의 모습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이런 왕의 모습을 언제 다시 연기 할 수 있을까? 이것은 나에게 색다른 경험이자 도전이다. 시청자들에게 최충헌 일가의 꼭두각시 왕 고종의 무력한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겠다"라며 역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천한 노예신분에서 고려 무신 정권의 최고의 권력 자리에 오르는 김준의 치열한 권력 쟁탈을 그린 사극 '무신'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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