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가격도 ‘사상 최고’… 서민경제 ‘먹구름’

입력 2012-03-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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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격 상승으로 두 달째 가격 인상… 가계 및 자영업자들 ‘울상’

휘발유에 이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 서민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특히 LPG는 주로 난방, 취사용으로 쓰이는 ‘서민연료’인 만큼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클 전망이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일 LPG 자동차용 부탄가스 평균 가격은 전일 보다 리터당 25.59원 오른 1127.34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기록했던 리터당 1120.91원을 웃도는 사상 최고가다.

이번 사상 최고가 경신은 국내 LPG 수입·판매사들이 3월 판매 가격을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LPG 수입사 E1은 3월 LPG 판매 가격을 프로판은 킬로그램당 83원, 자동차용 부탄은 킬로그램당 75원(리터당 43.8원) 인상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인상이다. 다른 LPG 수입사인 SK가스,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도 이와 비슷한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상분이 본격 반영되면 일반 프로판은 킬로그램당 2159.88원, 부탄은 리터당 1145.5원까지 올라가게 된다. 사상 최고가다.

이 같은 LPG 가격 인상은 국내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제 LPG 가격 상승 때문이다. 국내 가격은 매월 말 사우디아람코가 결정하는 국제 LPG가격에 세금과 유통비용 등을 더해 결정한다. 3월 국내 가격에 영향을 주는 2월 국제 LPG가격은 프로판이 톤당 160달러 오른 1010달러, 부탄은 130달러 오른 104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E1 관계자는 “3월 국내 가격 인상 요인은 킬로그램당 160원 이상 발생했지만 서민들의 부담 경감과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호응하는 차원에서 인상 요인 중 일부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휘발유 가격에 이어 '서민연료‘인 LPG가격까지 오르자 서민들은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LPG가 난방 및 취사용으로 쓰이는 만큼 일반 가정 및 자영업자들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또 LPG를 주로 사용하는 택시업계도 울상이다. 최근 경기악화로 손님이 감소한 가운데 연료 가격까지 오르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8년째 택시기사로 일하고 있는 김영덕(48)씨는 “LPG 가격이 몇 십 원만 올라도 우리는 손해를 보고 택시를 몰아야 한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세금을 내려주든지 대책을 좀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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