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승부수 먹힐까

입력 2012-03-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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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자동차 접목 시도...커넥티드카 기술에 1억달러 투자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승부수를 던졌다.

인텔은 정보·통신(IT)기술과 자동차가 접목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에 투자하기 위한 1억달러(약 1116억원)의 펀드를 신설했다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인텔은 PC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서는 저발열·고전력효율의 영국 ARM홀딩스에 밀리고 있다.

인텔은 유망시장으로 꼽히는 자동차 IT시장에서 모바일 기기와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스테이시 팔머 인텔 자동차 솔루션 부문 대표는 “자동차는 궁극의 모바일 기기”라며 “자동차는 오는 2014년까지 통신과 인터넷 부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BMW 현대·기아차 도요타를 비롯해 일부 중국 자동차업체들과 IT와 자동차 접목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독일 칼스루에에 자동차기술개발센터도 새롭게 열었다.

인텔은 앞으로 4~5년간 새로 조성한 자금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커넥티드 카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할 계획이다.

동작과 음성인식, 안구동작 감지 등 운전자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기술이 주요 투자대상에 포함된다고 인텔은 전했다.

인텔은 “커넥티드 카 운전자는 교통사고나 노면 상황 등을 자동차 내 모바일 기기를 통해 미리 알 수 있어 안전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의 투자 자회사인 인텔캐피털은 ‘커넥티드 카 펀드’ 이외에 현재 얇은 노트북 기술에 초점을 맞춘 ‘울트라북 펀드’와 애플리케이션(앱,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앱업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회사는 또 중국과 브라질 인도 중동 등 신흥국 시장 공략을 위한 펀드도 보유하고 있다.

인텔캐피털은 지난 20년간 1218개 기업에 약 105억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투자규모는 158개 기업에 5억2600만달러다.

※용어설명: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인터넷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IT기술을 적극 채택한 자동차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처럼 자동차 안에서도 다양한 앱과 네비게이션 기능을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커넥티드 카는 인터넷 등으로 교통과 날씨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어 자동차 주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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