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오빠 보고 기업은행 고객 됐어요"

입력 2012-03-02 08:49 수정 2012-03-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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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살리기' 광고 효과 톡톡…'신서민 통장' 두달만에 15만좌

“기업은행에 예금하면 기업을 살립니다.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늘어납니다.

” 국민MC 송해가 예금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30초에 불과한 은행광고지만 진정성과 호소력있는 멘트로 기업은행 고객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송해씨가 1호로 가입한‘신서민섬김통장’은 출시 2개월만에 15만좌, 320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돈암동에 살고 있는 한 고객(74세)은 “한 동네에 있는 기업은행을 지난 41년 동안 스쳐 지나기만 했는데 송해오빠 광고를 보고서야 ‘내가 직접 거래할 수 있고 좋은 일을 하는 은행’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됐다”고 말했다.

박 모씨(73세)는 “개인도 기업은행을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는데, 이왕이면 좋은 일에 쓰이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금리도 묻지 않고 돈을 맡겼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신이 출연한 광고가 큰 인기를 끌자 송해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이 출연한 광고를 보고 기업은행과 거래를 시작한 고객 11명을 초청해 롯데호텔에서 점심을 직접 대접했다.

이날 모인 11명은 10억원 규모의 정기예금과 적금, 자녀 장기보험 등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모임이 끝난 후 1억3000만원을 추가로 넣겠다고 약속한 고객도 있었다고 은행측은 말했다.

송해씨는 “요즘엔 28년간 이끌어온 전국노래자랑 보다 두 달 된 기업은행 광고 얘길 더 많이 듣는다”며 “기업은행에 예금하면 정말 기업들이 살아나고 일자리가 늘어나느냐고 묻는 분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진짜 애국자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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