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무기화는 헛된 야망?

입력 2012-02-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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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감소에 수출쿼터 물량 절반밖에 못 채워

중국의 희토류 수출이 크게 줄었지만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전체 희토류 수출쿼터는 약 3만t에 달했으나 11월까지 실제 수출은 쿼터 물량의 49%에 불과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 정부는 자원 고갈 방지와 환경보호를 이유로 희토류 수출쿼터를 지난 2010년에 3만t 수준으로 대폭 낮춘 후 2년째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의 5만145t에 비하면 쿼터가 2만t이나 축소된 것이다.

전 세계 희토류 공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수출을 대폭 제한하면서 희토류 공급대란이 발생하는 듯 했지만 희토류 가격은 오히려 안정됐다.

전기차와 풍력터빈 등 주요 희토류 수요처가 대체재를 찾는 등 소비를 줄이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격이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결국 중국의 희토류 수출은 쿼터를 채우지도 못했다.

배터리와 원유 정제용 촉매제 등에 쓰이는 란탄 가격은 지난해 4분기 t당 12만9167위안(약 23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수출쿼터도 전년과 비슷한 3만1130t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현재 정부의 환경보호 기준을 맞춘 9개업체에 1만546t의 수출쿼터를 줬다.

중국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인 바오터우스틸 등 17개 업체들은 환경보호 관련 정부 승인을 얻는 즉시 추가로 1만4358t의 쿼터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중국은 해외 희토류 광산 확보에도 나서고 있지만 세계 각국이 경계심을 보이면서 지지부진한 상태다.

중국 비철금속광업은 지난 2009년 호주 희토류 광산업체 라이너스 지분 51.6% 인수에 나섰으나 호주 정부의 반대로 인수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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