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명품 8종세트’ 논란, 6년 전 어떤일이?

입력 2012-02-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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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4·11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새누리당 신은경씨의 ‘명품 8종세트’가 새삼 화제다.

공천경쟁자인 같은 당 나경원 전 의원은 24일 본지와 라디오 등을 통해 “비리 전력이 있는 사람은 공천을 주지 않은 것이 원칙 아니냐”고 말했는데, 이것이 과거 신씨의 금품수수 사건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명품 8종세트’ 수수사건은 지방선거가 치러졌던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씨의 남편인 박성범 한나라당 의원은 당시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어 공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성낙합(사망) 당시 서울 중구청장의 재선을 돕기 위해 성 청장의 측근인 장모(여) 씨는 이 해 1월 신씨에게 공천 청탁 등의 명목으로 8가지 선물을 건넨다.

로베르토까발리 밍크코트(650만 원 상당), 양주 루이13세(300만원), 샤넬 핸드백(230만원), 테두리가 밍크로 된 세이블 캐시미어 숄(100만원), 발렌티노 숄(30만원), 발렌티노 스카프(50만원), 구찌 머플러(40만원), 페라가모 넥타이 2개(24만원) 등이다.

그래서 ‘명품 8종세트’라는 말이 나왔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신씨에 대해선 기소유예 처리했지만, 남편인 박 의원에 대해선 선거법 위반과 금품수수(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1년여 간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대법원은 2007년 4월 27일 박 의원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지만 배임수재 혐의를 인정해 벌금 700만원에 추징금 12만원을 선고했다.

특히 성 청장은 결과적으로 공천에 탈락했고, 이 충격으로 돌연사해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기도 했다.

한편 신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같은 당 상대 후보를 비방하면 그건 해당행위나 마찬가지”라며 “그분(나경원)이 저를 겨냥해서 비난하셨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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