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총선 공천 격전지 ⑪새누리, 서울 중구 여성 ‘빅매치’

입력 2012-02-24 13:33 수정 2012-02-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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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 3선 도전 vs. 신은경 전 아나운서 설욕전

서울 중구에선 새누리당 나경원(48.여) 전 의원과 신은경(53.여) 전 KBS 아나운서가 재격돌한다. 18대 총선에서는 본선이었지만 이번엔 당 경선이다.

18대에서는 나 전 의원이 신 전 아나운서의 남편인 박성범 의원을 제치고 한나라당 전략공천을 받았고, 이에 반발한 신 전 아나운서가 자유선진당 후보로 나섰지만 패했다.

나 전 의원은 10·26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위해 지역구를 떠났었지만 ‘당이 어려울 때 나서야 한다’고 판단, 되돌아왔다. 신 전 아나운서는 제3당의 한계를 벗겠다며 선진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에서 남편 지역구 탈환을 노리고 있다.

나 전 의원은 2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 대변인, 최고위원으로서 지난 10년간 당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기여도와 도덕성을 고려하면 당연히 공천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의원직을 중도 사퇴했다가 다시 선거에 나서는 데 대한 비판에는 “사실은 이번 선거가 어렵다고 해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높은 인지도와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경쟁력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당적을 옮겼다든지 비리 전력이 있는 사람은 공천을 주지 않은 것이 원칙 아닌가”라며 ‘자격심사’의 중요성도 거듭 언급했다. 신 전 아나운서의 탈당 이력, 2006년 공천청탁과 함께 밍크코트 등 ‘명품 8종세트’를 수수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받았던 전력을 문제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 전 아나운서는 당을 옮겨온 데 대해 “지난 선거에서 제 개인 지지도가 선진당 지지도의 2배가 넘었다. 제3당의 한계였다”면서 “새누리당이 당명을 바꾸는 등 환골탈태 의지를 보여 새희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을 향해선 “18대 때 외지 사람이 전략공천이란 이름으로 와 현역이었던 남편이 충격이 컸다”면서 “4년 후인 지금 계파·밀실공천이었다는 말이 나오지 않나”라고 구원(舊怨)을 들췄다. 그는 “경선에서 서로 상처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지만, 공천신청자 면접을 앞두고는 “새누리당이 과거의 잘못과 단절해야 한다”며 나 전 의원을 겨냥한 바 있다.

그는 한때 남편의 선거운동을 위해 구내 목욕탕을 돌며 때를 밀어주면서 내조했지만 이젠 외조를 받는 입장이다. 그는 “남편인 박 전 의원이 서류준비부터 마음가짐까지 신경써줬다. 총사령관이고 든든한 우군”이라고 전했다.

한편 야당에서는 민주통합당 유선호(58) 의원 등 7명의 예비후보가 이 지역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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